요즘은 누군가를 판단할 때 MBTI나 에니어그램 또는 혈액형 등을 이용해서 파악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파악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일부일 뿐 모든 영역을 이해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나를 이해하고 내 가족을 이해하고 내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고 내 자녀를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저와는 다른 성을 가진 남자아이인 아들. 아들을 이해하고 싶어서 다양한 육아서적을 읽기도 합니다. 하지만 온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아요. 그래도 책을 통해 남자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뇌과학 또한 누군가를 단정하기에는 어려운 학문입니다. 정확하게 누군가를 뇌과학으로 파악하기보다는 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뇌과학이 아닐지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파악할 때 우뇌형 좌뇌형 극 우뇌형 극좌 뇌 형이라는 단어로 아이들을 파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성장하며 변하고 뇌의 다양한 부분이 발달하면서 바뀌기도 합니다.
특히 초등과정은 뇌가 완성되어 가는 중이기 때문에 좌뇌형 우뇌형 같은 것으로 확정 짓거나 진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뇌는 어떤 환경인가에 따라서 성장하는 과정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 피드백이 아이들 뇌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들의 뇌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그 방법과 중요성을 알아보겠습니다.
1. 뇌간, 변연계, 대뇌피질은 서로 상관관계를 가지며 작용합니다.
뇌에 대한 용어로는 위치에 따라서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으로 이름을 붙입니다. 뇌를 감싸고 있는 대뇌피질을 위치에 따라 조각조각 부르는 이름입니다. 대뇌피질은 인간의 사고나 움직임을 관장하기 때문에 "이성의 뇌"라고도 부르고 동물과 사람을 구분하기 때문에 "사람의 뇌" "인간의 뇌"라고도 합니다.
대뇌피질 안쪽에는 감정을 처리하거나 기억은 관장하고 두려움 주의집중을 하게 하는 변연계가 있습니다. 이 뇌는 "감정의 뇌"라고도 부르며 포유류와 비슷하다고 해서 "포유류의 뇌"라고도 합니다. 변연계 안쪽에는 호흡을 관장하거나 심장박동 및 수면을 관장하는 뇌간이 있습니다. 생존 및 생명을 관장하며 파충류의 뇌와 비슷해서 "파충류의 뇌"라고도 불립니다.
태아는 뇌가 발달할 때 뇌간이 제일 먼저 생성됩니다. 두뇌 시스템이라는 뇌줄기가 형성되어서 생명 기능이 안정되는 것입니다. 이 뇌간이 죽으면 뇌사라고 하면서 생명이 사라지는 근간이 됩니다. 하지만 대뇌피질이 기능을 못 하는 것은 죽었다고 하지 않고 식물이라고 하는 것처럼 생명을 주관하는 것은 뇌간입니다.
그리고 감정을 처리하는 변연계는 영유아 시기에 성장하고 완성되고 그 후에 25세까지 대뇌피질이 형성됩니다.
이렇게 시기에 따라 뇌간 그리고 변연계에서 대뇌피질까지 차례로 발달합니다. 하지만 먼저 생성한 것들이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다음에 형성된 것은 효과적으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호흡 심장박동 수면이 완전히 충족되지 않으면 감정 처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을 잘 자지 못해 피로해지고 잠을 잘 자지 못하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뇌간과 변연계와 대뇌피질이 연계되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단계를 이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감정의 뇌가 정상적 활동을 하지 못하고 그렇게 되면 이상적 사고를 하고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대뇌피질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2.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동물의 뇌가 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아이들의 뇌는 동물의 뇌와 비슷해집니다.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공격하거나 회피하는 두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에너지가 많은 아이는 스트레스가 많을 경우 공격적 행동을 합니다. 에너지가 적은 아이들은 위축되고 우울감이 생기고 말수가 줄어들고 조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회피형 양식이가 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들은 이렇게 생존을 위한 아이들의 뇌로 변한다면 대뇌피질이 제 역할을 못 합니다.
작업 기억 용량이 줄어들고 주의력 사고가 감소하고 인지적 사고를 하는 전전두엽이 제 기능을 못 하기 때문에 학습하기에 안 좋은 상태가 됩니다.
반대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긍정적일 때는 보다 전두엽이 활성화되고 대뇌피질이 더 잘 기능을 합니다.
3. 부정적 반응은 아이들 뇌를 스트레스 상태로 만듭니다.
뇌의 기능적 연결성에 대해서 부정적인 스트레스와 감정 상태일 때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와 생존을 담당하는 뇌간이 수직적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서는 생존 모드로 뇌가 최적화된다는 것입니다. 생존이기 때문에 자기를 보호해야 합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상태로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반항하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요?
아이가 어려운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풀 때 아이들이 어떤 상태의 뇌를 가질까요? 어려운 문제를 못 풀었을 때 부모님의 반응에 따라 아이들의 뇌는 기억을 형성할 것입니다. '이것도 못 풀었냐?' '왜 이렇게 집중을 못하니' 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받은 아이라면 아이는 어려운 문제를 볼 때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뇌는 뇌간과 연결되는 "동물의 뇌"와 비슷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는 전두엽은 기능을 멈추고 작업기억 용량은 위축되어 머릿속이 하얗게 됩니다.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를 풀 때마다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여 자신을 보고하기 위한 수단으로 짜증을 내거나 공격적으로 반응하거나 우울해지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4. 긍정적 반응은 아이들의 뇌를 건강하게 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를 풀었던 경험이 좋았던 아이는 생각하는 기억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거나 엄마가 좋은 반응을 해주면 긍정적인 반응 상태가 되어 전전두엽이 더 활성화되어 작업기억 능력이 높아져 문제를 풀어낼 확률이 높아진다.
긍정적인 감정 상태일 때는 변연계와 전두엽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정서에는 인지적인 능력이 훨씬 더 잘 활성화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인지적으로 학습하기에 좋은 뇌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긍정적 감정 상태는 뇌를 학습에 더 최적화된 상태로 만들어주고 성공 경험을 높여주고 성공 경험은 긍정적인 경험과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려운 문제를 풀어 나갈 때 "어려운 문제도 열심히 풀었구나." "오래 고민하면서 노력했구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긍정적인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 미래에 어렵고 힘든 것을 견뎌내는 것에 더 능해지며 아이들은 긍정적인 환경에서 어려운 문제를 만나더라도 기뻐하는 아이들이 되며 뇌는 학습에 최적화된 뇌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인지능력이 활성화되고 학습에 도움이 되는 뇌가 되기 위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준다면 아이는 뇌가 학습하기 더 좋은 최적화된 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환경과 뇌 발달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긍정적인 환경이 아이들의 학습을 성장시킵니다.
20대나 30대가 되면서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을 겪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증상은 갑자기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10대부터 80% 시작합니다.
10대 때는 비슷비슷한 환경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지 않는 부정적인 반응들이 20대 30대가 되면서 진로가 시작되는 무렵에 드러나게 됩니다. 세상에 다양한 불안감이나 고통이 있습니다. 그러한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는 아이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정서적 아름다움을 많이 심어준다면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랄 것입니다. 주변의 보살핌, 다정함을 많이 느끼고, 이웃에 대한, 사회에 대한, 가정에 대한 좋은 분위기를 봐야 합니다. 학습환경에서도 긍정적인 피드백과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긍정적이고 좋은 기분은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 경험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그때 느낀 감정들은 훗날 아이들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이겨내는 영양분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좋은 환경, 긍정적인 기억, 학습경험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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