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어른이

홈스쿨링하면 내 아이만 느린 것이 아닐까?

어니언스쿨 2025. 4. 13. 14:22

 

홈스쿨링은 아이에게 맞춤형으로 성장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비교의 유혹이나 조급함도 부모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죠.
특히 성장이 느린 아이에게는 더디지만 깊고 단단한 성장의 길을 믿고,
격려와 신뢰의 언어로 함께 걸어주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어요.


🐢 홈스쿨링 중 느린 성장을 격려하는 방법


1. 🧭 아이의 ‘속도’가 기준이 되는 배움 환경 만들기

  • 홈스쿨링의 장점은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 학년이나 나이 대신, 관심과 이해도를 기준으로 학습 방향을 잡아주세요.
  • “또래보다 느리다”는 생각 대신,
  • “우리 아이는 지금 자기 속도로 자라고 있다”
    라고 내면의 기준을 바꿔보세요.

2. 🌱 “성장”을 눈에 보이게 기록하고 확인하기

  • 느린 성장은 천천히 오기 때문에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나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시 방법:

  • 📖 성장 일기/포트폴리오 만들기
    → 전에는 못 했던 것, 새로 해본 것, 흥미 가졌던 것 등 기록
  • 📸 작은 성취 사진 찍기
    → 글씨 쓰기, 만들기, 실험 결과 등
  • 🌟 “어제보다 오늘 더 ~했구나” 식의 피드백 자주 주기
  • “어제보다 집중 시간이 길어졌네!”
    “오늘은 네가 먼저 해보자고 했지!”

3. 🌤️ 작은 성취에 진심으로 감탄하기

  • 홈스쿨링에선 누가 보지 않으니까 더더욱,
    부모의 감탄이 아이의 ‘자신감 통장’이 돼요.
  • 특히 느린 아이일수록, 작은 진전에도
  • “와, 이거 스스로 해냈구나!”
    “네가 포기하지 않고 해낸 거 정말 멋지다.”
    같은 **‘노력 중심 칭찬’**을 반복해주세요.

4. 🌳 “성장은 나선형이다”라는 걸 함께 이야기하기

  • 아이에게도 설명해줘도 좋아요:
  • “성장은 이렇게 올라가다가 잠깐 쉬고, 또 올라가고 그래.
    계속 쭉쭉 오르는 건 없거든. 쉬는 시간도 성장 중이야.”

아이 마음 속에
“지금의 느림도 괜찮아”라는 믿음이 자리 잡도록 도와주는 거예요.


5. 🧡 실패, 실수도 환영하는 문화 만들기

  • 아이가 새로운 걸 시도했는데 안 됐다면?
  • “실패는 네가 새로운 걸 시도했다는 증거야.”
    “그만큼 용기 있는 행동이었어.”
  • 이런 메시지는 완벽주의와 자기비판을 줄이고,
    자기 속도로 도전하는 힘을 길러줘요.

6. 🕊️ 비교 대신 연결을 강화하기

  • 또래와 비교는 피하고,
    ‘너와 나, 그리고 어제의 너’ 사이의 연결을 강조해주세요.
  • 함께 산책하며 이야기하거나, 책 읽기, 요리 같이 하면서
    지식보다 관계 중심의 시간을 늘리면,
    아이는 “나는 나로서 괜찮다”는 감각을 갖게 돼요.

7. 📖 “느린 성장이 가치 있는 성장”임을 보여주는 이야기들

  • 거북이, 대나무, 조용하지만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 등을 자주 들려주세요. → 성장은 빨라야만 의미 있는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이야기와 메타포로 반복 노출시키는 거예요.


빠른 아이는 눈에 띄고,
느린 아이는 깊이 뿌리내린다.

지금 아이는 조금 느리지만, 그만큼 단단하고 유연한 내면을 쌓아가고 있어요.
그 옆에서 묵묵히 함께해주는 당신이 아이에게 가장 큰 ‘자양분’입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부모의 격려는 큰 힘을 줍니다. 

하루 루틴 안에 격려를 자연스럽게 녹이는 건, 아이에게 "나는 매일매일 조금씩 잘하고 있구나"라는 자기 확신을 키워주는 가장 실용적이고 따뜻한 방법이에요.
특히 홈스쿨링처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우,
루틴 속 격려는 아이의 자존감, 배움의 지속력, 마음 회복력까지 전부에 영향을 줘요.


🌞 하루 루틴 속 격려를 자연스럽게 넣는 6가지 포인트


1. ☀️ 하루 시작할 때: "응원의 씨앗" 심기

  • 아침 인사에 격려 한 마디를 더하면 하루 시작부터 안정감을 줘요.
  • ✔️ “오늘도 너만의 속도로 멋지게 해보자!”
  • ✔️ “어제보다 조금 더 해보는 하루가 될 거야. 기대돼.”
  • ✔️ “실수해도 괜찮아. 우리가 함께하잖아.”

👉 아침 격려는 하루 전체의 톤을 바꿔줘요.


2. 📚 학습이나 활동 중: 과정 중심의 실시간 격려

  • 아이가 무언가 하고 있을 때 “정답”보다 노력과 태도를 칭찬해 주세요.

예시 말들:

  • “생각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보는 모습이 멋지다.”
  • “이걸 혼자 해보려고 한 게 대단한 시도였어.”
  • “와, 방금 질문한 거 정말 깊은 생각이야!”

👉 “어떻게 하고 있는가”에 주목하면, 아이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게 돼요.


3. 🍽️ 식사 시간: 자연스러운 대화 속 칭찬

  • 하루 중 가장 편안한 시간인 식사 시간을 활용해요.
  • “오늘 너 스스로 가장 잘했다고 느낀 건 뭐야?”
  • “내가 보기엔 너는 오늘 이걸 참 멋지게 했던 것 같아.”

👉 내가 아니라 아이의 시선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도와주는 거예요.


4. 🎨 놀이 또는 쉬는 시간: 아이의 존재 자체를 격려

  • 놀이나 쉬는 시간엔 ‘성과’가 아니라 ‘존재’를 인정해 주세요.
  • “너랑 이렇게 웃고 있으니까 정말 좋아.”
    “너는 참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야.”
    “이렇게 상상력이 풍부한 게 너의 멋진 점이야.”

👉 행동이 아닌 ‘존재 자체’에 대한 격려는 아이의 핵심 자존감을 세워줍니다.


 

5. 🌙 하루 마무리: ‘하루 칭찬 타임’ 또는 ‘감사 노트’

  • 하루가 끝나기 전, 오늘 잘한 일 1~2가지씩 서로 이야기해보기
  • 아이가 말하지 못해도 부모가 먼저 말해주면 돼요:
  • “오늘 너는 질문을 정말 잘했어.
    그건 네가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는 거니까.”

보너스:

  • “내가 오늘 너한테 제일 감동받은 순간은…”
  • “오늘 우리 둘 다 참 잘했던 건…”

👉 하루의 끝은 따뜻한 감정으로 덮어주는 게 핵심이에요.


6. 💬 루틴 중간중간 ‘한마디 격려’를 습관처럼

  • 간식 먹을 때, 산책할 때, 화장실 가는 길에, 눈 마주칠 때 그냥 툭—
  • “이 순간도 너랑 함께해서 행복해.”
    “지금 너 모습이 정말 멋져 보여.”
    “나는 네가 자라는 걸 매일 지켜보는 게 너무 좋아.”

격려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매일의 ‘숨결 같은 말들’ 속에 녹아있을 때 가장 큰 힘이 돼요.

루틴 속 격려는
아이에게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매일 조금씩 자라고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가장 자연스러운 양육 방식이에요.